아시아를 순방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에 이어 3일 오후 오산기지를 통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 첫 일정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이다. 한·미 국방장관이 JSA를 동반 방문하는 것은 2017년 10월 당시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4일 오전에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개최해 한·미 정상회담 알라딘게임랜드 후속조치 등을 논의하는 등 1박 2일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SCM은 한·미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양국 국방 분야 최고위급 연례 회의체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심적으로 거론된 한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건조 방안을 비롯,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미동맹 현대화 및 국방비 지출, 주한미군 역내 역할 변화 및 미래연합군사령부 조직 구성 방향 무료황금성 등 한반도 미래를 좌우할 굵직굵직한 군사·안보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의 인선 핵심 키워드인 ‘영 마가(Young MAGA)’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1980년생으로 올해 45세인 그는 육군 예비역 소령 출신으로 폭스뉴스를 진행해 유명 인사가 됐다. 미군 해외 파병을ELW교육 강하게 반대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정책과 궤를 같이해 왔다. 양 장관이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의미 있는 진전 결과를 도출할지도 관심사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29일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전작권 전환 추진 의지에 대해 “훌륭한 일”이라며 “한국은 우리 병력에 훌륭한 주둔국일 뿐 아니라 (안보를) 주도하고 싶어 하며 그주식동영상강의 럴 의지를 키워야 한다”고 화답했다. 안 장관도 지난달 “(헤그세스 장관과 만남 때) 전작권 전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SCM에서 전작권 전환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마무리하고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 선결조건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한·미 군 서열 1위인 진영승 합릴게임무료 동참모본부 의장과 처음 방한하는 존 대니얼 케인 미 합참의장은 3일 오전 용산 합참에서 SCM에 앞서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개최해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지침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지침’ 발전 방향 등 북핵 맞춤형 억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국 합참의장은 오후에는 각각 전투기를 타고 함께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다. 한·미 국방, 합참의장이 강화된 동맹을 과시하며 북한에 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번 주가 ‘슈퍼 안보위크’가 될 전망이다. 한·미 군사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북한에도 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 의장과 케인 의장은 모두 공군 대장이자 F-16 전투기 조종사로 두 사람은 주 기종 F-16 전투기를 타고 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