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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재앙을 당한 사람들이 행복의 주인공으로 되는 나라＂라며 ＂우리 당의 숭고한 위민헌신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알려면 바로 수해지역에 일떠선 선경마을들에 보금자리를 편 주인공들을 만나보아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바다이야기슬롯 = 북한이 과거 재난·재해 복구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보여줬다고 선전해 온 '애민(愛民) 일화'를 다시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말 당·정·군 주요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도자의 인민애를 강조해 체제 정당성과 충성심을 재확인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릴박스 2일 자 2면에서 '재앙을 당한 사람들이 행복의 주인공으로 되는 나라'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문은 지난 10여년간 북한을 강타한 대규모 자연재해 사례를 일일이 상기시키며, 그때마다 김 총비서가 "인민을 지키기 위해 먼저 달려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2015년 라선 대홍수 △2020년 은파군 대청리 침수 △함북 일대·검덕지
바다신2게임 구 산사태·침수 피해 △피해지역 주민의 평양 4.25여관 임시 수용 조치 등 대표적 재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2020년 은파군 대청리 수해 당시 "직접 운전대를 잡고 진창길을 헤쳐 주민들 곁으로 갔다"고 했으며, 군당위원회 청사에 피해 주민을 우선 들이고 일꾼들은 천막에서 생활하도록 지시했다는 감동적 장면
릴게임골드몽 이 강조됐다.
또 2015년 라선 대홍수에 대해서는 "새로 건설된 살림집이 원래 집보다 더 좋아야 마음이 놓인다"는 김 총비서의 발언을 재인용하며, 피해 가정의 집마다 난방·수도까지 세심히 챙긴 듯한 묘사를 반복했다.
검덕지구 사례에서는 김 총비서가 "천여 세대만 원상복구 하는 것으로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검덕 일
바다신게임 대를 사회주의 산악협곡 도시로 전면 변모시켜 줬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를 '천지개벽', '선경마을'과 같은 표현으로 포장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재앙을 당한 사람들이 행복의 주인공으로 되는 나라＂라며 ＂우리 당의 숭고한 위민헌신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알려면 바로 수해지역에 일떠선 선경마을들에 보금자리를 편 주인공들을 만나보아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번 기사에는 김 총비서의 인민애를 종교적·초월적 수준으로 높이는 표현도 등장했다. 신문은 "재난은 하늘이 입힌 것이지만 우리 당은 하늘도 이긴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꼭 품어 안는다"는 문구를 통해 재해 극복을 당의 보호력과 직접 연결했다.
신문은 재해 대응 능력을 비교하는 대목에서 미국 남부에 닥쳤던 허리케인 피해 사례를 들며 "자본주의는 국민을 버린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북한은 "수재민 단 한 명도 버리지 않는다", "새집과 교육·의료를 통째로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재난을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는 소재로 활용했다.
이런 구성은 북한이 대내 선전에서 흔히 사용하는 서방의 무능·방기와 사회주의의 보호와 헌신을 대조하는 프레임이다.
북한은 주요 정치행사 전후로 김정은의 인민애·헌신을 강조하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내놓는 경향이 있다. 경제난 장기화와 물자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구체적 성과를 제시하기 어려운 만큼, 재난 복구 사례는 지도자의 능력과 도덕성을 상징적으로 강조하기 좋은 선전 소재다.
이번 보도 역시 연말 전원회의와 내년 초 당대회 준비가 본격화된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당대회 전후로 노선 조정과 성과 정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사전에 지도자가 인민을 직접 챙긴다는 메시지를 강화해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yeseul@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