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양국이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 전략과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양국 기업이 모여 발사체, 소형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흐텔에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와 제5차 한불우주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불우주포럼은 지난 2015년 11월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정상회담 때 논의된 양국 우주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마련된 협력체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우주 기관과 산업계가 참석해 △국가별 우주전략 기조발표 △전략적 우주 자립성 △우주탐사 △차세대 궤도역량 △우주 서비스 △상업 우주 등 주제별 기 술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전략적 우주 자립성 세션에선 미래 우주 수송 체계와 우주 안보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의 우주 수송 현황과 전망, 재사용 발사체 개발 동향, 정부 수요에 대한 민간 우주 안보 서비스 사례 등을 공유했다.
포럼과 함께 열린 기업간거래(B2B) 미팅에는 한국 기업 15곳과 프랑스 기업 17곳이 참여해 발사체, 소형위성, 지구관측 솔루션, 궤도상 서비스, 우주상황인식(SSA) 기술, 우주의약 등 분야에서 협력 분야를 모색했다.
우주청과 CNES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의 포괄적 우주활동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럽우주청(ESA)의 핵심 기여국으로, 우주수송·우주탐사·지구관측·위성항법 등 핵심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리오넬 수셰 CNE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랑스와 한국은 상호보완적 강점을 갖고 있다”며 “오늘의 만남과 양 기관의 협약 체결은 앞으로 양국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빈 청장은 “올해 포럼은 우주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CNES와 함께 개최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으며, 양국이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우주산업 협력과 혁신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혁 기자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