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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유빈 기자)
[편집자주] 한때 기업의 미덕은 '이윤'을 극대화해 성장을 추구하고, 그 성장을 토대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 여겼다. 이를 토대로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바뀌었다. 이제 소비자는 제품뿐 아니라 기업의 '양심'도 산다. 사회와 공존하며 온기를 나누는 기업만이 소비자의 선택과 존중을 받는 기업으로 생존할 수 있다.
시사저널은 2025년이 마무리되어가는 이 시점에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을 조명한다. 단순한 기부나 봉사 활동을 넘어, 경영 전략의 핵심 DNA가 된 기업 릴게임야마토 의 사회공헌 현장을 들여다본다. 보여주기식 겉치레가 아닌,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진화를 선택한 기업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자본주의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윤을 넘어 공존하기 위해 뛰는 기업들의 심장 소리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한다.



포스코와 19 릴게임예시 80년부터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류림산업은 '포스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해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은 시스템이 적용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생산설비를 제어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글로벌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 확산으로 철강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산업의 지속가능성은 개 릴게임 별 기업의 경쟁력만으로는 지켜낼 수 없다. 수많은 중소 협력사들이 흔들리면 공급망 전체가 영향을 받고, 이는 곧 국가 산업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업 간 '상생'이 필요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동반성장을 택했다. 단순한 기술 전수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현장을 직접 진단하고 생산성·품질·공정 혁신을 체계적으로 이끌어 오는 방식은 바다이야기오락실 상생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포스코의 방식은 대기업이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장 중심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
포스코의 상생 프로그램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해야 공급망이 단단해지고, 그 견고함이 곧 국가 산 백경릴게임 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공존의 철학'이 스며 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영 역량, 제품 품질,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포스코와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이 중소기업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 공정을 지능화하는 'Smart화 역량 강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곧 산업의 체력으로 보고,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현장 중심의 성장 체계를 구축해왔다. 동반성장지원단은 ESG 현안 해결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설비·공정 개선, 품질·기술 혁신까지 중소기업이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에서 실질적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평균 경력 25년 이상의 포스코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지원단은 2021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100여 곳의 개선 과제를 수행했다.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1976년 설립된 류림산업은 1980년부터 포스코와 거래를 이어 오고 있는 CHQ Wire 생산 전문기업이다. 2023년 포스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를 도입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으로 기존의 수작업과 단순 반복 작업으로 진행되던 재고 관리, 생산 진행 관리 등 업무를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사, 회계 등의 업무와 연동해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출퇴근 실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유연한 근무 환경을 구축했고, 생산 실적을 출하 및 결재 실적과 실시간으로 연동함으로써 재무 회계 업무의 정확성과 투명성도 확보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류림산업의 생산성은 향상됐고, 품질 불량률은 감소했다. 류림산업의 매출은 약 12% 증가했는데, 스마트공장 구축에 따른 실적 개선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림산업은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옴텍이 포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슬래그는 포항제철소 철도 현장에 적용됐다. ⓒ포스코 제공


성과공유제 통해 연구개발…친환경 소재 개발해 현장?적용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성과공유제를 통해 친환경 복합 소재까지 개발되는 등 상생 활동의 긍정적인 영향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 사내벤처 1기로 출발한 이옴텍은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한 복합재 '슬래스틱(Slastic)'을 개발했다.
개발 초기에는 제철소의 고열 및 고중량 환경 특성상 테스트에 실패했지만, 포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재설계와 연구개발을 지속한 끝에 슬래스틱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슬래스틱은 포항제철소 철도 현장에 적용됐다. 폐자원의 선순환과 철도 인프라의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옴텍 관계자는 "포스코 사내벤처부터 성과공유제까지 이옴텍의 시작과 현재를 포스코 동반성장 활동과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스코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