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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함영님성
날짜 : 25-11-05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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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여고 급식 갈등으로 촉발된 조리원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시락 등 대체식을 제공하는 학교에선 품질 저하와 영양 불균형을 둘러싼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가 인상 외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선화초와 동명초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학비노조) 소속 조리원의 무기한 파업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학교들이 교직원 투입이나 최소 인력으로 급식을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이어가는 것과 달리, 두 학교는 파업 참여 인원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정상 급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외부 업체가 납품하는 도시락의 품질이다. 반찬 구성이 부실하거나 보온이 유지되지 않은 상태로 배식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선화초의 경우 최근 인근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학생 수가 급증, 배식 시간도 길어져 도시락 온도를 유지하기가 우리은행 mi대출 어렵다는 전언이다.
선화초 병설유치원생과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 씨는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똑같은 메뉴가 제공되다 보니 제육볶음 같은 매운 음식은 아이들이 거의 먹지 못한다"며 "도시락이 차갑고 영양적으로도 부족해 반찬을 따로 싸주게 된다. 한창 성장기인데 아이 건강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시교육청은 도시락 바로바로론 100만원 품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5일 이상 파업이 지속된 학교의 급식 단가를 이번 주부터 기존 3000원대에서 1만 2000원으로 인상했다. 또 위생 및 영양 상태 점검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병행하고, 납품 업체를 직접 방문해 조리·배송 과정을 확인하는 등 개선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등록금대출성적급식 단가 인상 이후인 11월 4일 대전선화초에서 제공한 대체식. 도시락 업체에서 판매하는 치킨마요컵밥과 어묵국, 블랙앤베리 쿠키, 유기농 주스, 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선화초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도시락 특성상 메뉴 구성과 식품 온도 유지에는 여전히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다. 특별휴가
학교 측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선화초 관계자는 "최대한 따뜻하게 제공하려고 하지만 학생 수가 많아 쉽지 않다"며 "급식 시간대가 11시부터 1시까지 이어지는데, 상자에서 도시락을 꺼내는 시간차 때문에 뒤늦게 받는 학생들은 식은 음식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사 교섭이 장기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급식 파행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파업의 핵심 원인인 둔산여고 석식 재개 문제 역시 접점을 찾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 결국 초·중·고교에 걸쳐 애꿎은 학생 건강권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이 조속히 마무리돼 급식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전까지는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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