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산악도시 볼차노에서 산지 환경보호에 관한 새로운 법안이 제안됐다. 해발 1,600m 이상에서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공공지를 매각할 때는 시의회 행정부 및 사우스티롤산악연합AVS과 이탈리아산악회CAI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의견 수렴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이 법안은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 법안이 제기된 배경은 2019년에 있었던 어떤 매각 건이다. 볼차노 행정부는 로젠가르텐산(3,002m)에 있는 땅 900㎡를 일반 업체에 매각했다. 로젠가르텐산 일대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부지에는 산트너산장이 있었는데, 조례릴게임황금포카성 변경과 함께 부지의 재개발이 허용되었고 결국 산장은 규모를 8배나 확장하는 건설사업을 벌이게 됐다. 이 건설 현장은 볼차노 시내에서도 육안으로 확인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이같은 법안이 신설되는 배경이 됐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