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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최다 서식지가 전라남도 영광 갯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인천 강화군 일대가 저어새의 최다 서식지로 주목 받기도 했는데, 인천은 도시개발로 갯벌과 유수지 등 터전이 훼손되면서 번식 후 서식지를 빠르게 옮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저어새 전국모니터링과 서식지 이용연구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저어새 개체 수 모니터링 결과 단일 서식지로서 가장 많은 개체 수가 관찰된 서식지는 영광 갯벌로, 1085마리가 관측됐다.
최다 개체 수 기준으로 지난해 저어새 총 5918마리가 관찰됐으며, 이중 약 18%의 저어새가장외주식거래
영광 갯벌에서 발견된 것이다.
인천의 경우 강화군 일대 991마리, 영종·볼음도 일대 471마리, 남동·송도 ·시흥갯골 222마리, 옹진군 북도면 일대 155마리 등이 관찰됐다.
앞서 강화군 일대가 저어새의 최다 서식지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인천보다 전남 영광에서의 개체 수 증가가 더 빠르게 이뤄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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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전문가들은 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인천에서 태어난 저어새가 성장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탓이라고 풀이한다.
김미은 저어새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개체 수는 많지만, 이들이 성장하기 위한 안정적인 서식지와 먹이가 부족하다. 그러니 자꾸 철새들이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이라며 "과거 저어새들이 번식 및 서바다이야기 5만
식했던 갯벌의 상당수가 매립된 상태고, 유수지 역시 질이 악화하고 있다. 대체 서식지 마련과 저어새들이 먹이 활동이 가능하도록 해안가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도 과거 100개체 이상 지속적으로 확인되던 영종도 남측 폐염전 일대에서 관찰되는 저어새 수가 크게 줄었고, 홍대폐염전 유수지와 제 2준설토 투기장이 개발로 훼손됐다고 기소프트포럼 주식
록돼 있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크워크 상임이사 역시 "모니터링을 시작할 때 인천 강화, 영종 등에서 저어새 국내 개체수의 60%가량이 발견됐다. 현재 단일 지역으로 1000마리가 넘게 관찰되는 곳은 영광 갯벌인데, 인천에는 이 정도 개체수가 나오는 지역은 없게 됐다"며 "영광지역은 개체 수가 늘고 있으나, 인천의 경우 번식이 이뤄짐에도 개체인기주식
수 증가가 보이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풀이했다.
이어 "인천 갯벌의 질은 떨어지고, 대체 서식지도 낚시 등으로 방해받다 보니 번식하더라도 북으로 넘어가거나, 남쪽으로 내려오는 것"이라며 "먹이 활동에 필요한 갯벌 보호와 함께 유수지와 물골을 보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