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상태인 아버지의 임종이 임박하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 남동생 '일회'의 아내 '효연'의 실수로 미리 작성해놨던 부고 문자가 발송되고 만다.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것도 모자라 아들 '동호'의 의대 등록금이 급했던 '일회'는 누나 '선영'을 설득해 아버지의 장례를 아주 조금만 일찍 당겨서 준비하기로 한다. 경제적인 문제와 가족 간의 복잡한 관계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블랙 코미디 영화 '고당도' 속 이야기다. 작품이 담고 있는 깊은 메시지는 '고당도'라는 제목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권용재 감독은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러 갈 때마다 이 순간을 제철 과일이라고 비유한다면 얼마 안 남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황금성사이트 이 들어서 영화 속에서 과일과 저희 가족의 이야기를 덧씌워서 풀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목은 부고에서 사용하는 '고'와 도달하다의 '당도'를 합쳤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독특하고 신선한 이야기의 힘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했다. '일회' 역을 맡은 봉태규는 "(감독님이) 시나리오가 완성이 되면 준다고 했고, 연휴가 시작할 때쯤 받았는데 단숨에 읽 골드몽릴게임릴게임 고 너무 재밌었다. 작품을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영' 역의 강말금은 "제 세대와 '동호' 세대가 서로를 거울처럼 바라보며 가족을 원망하는 모습이 깊게 느껴졌고, 대본이 너무 좋았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특히 '고당도'는 각자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동호'를 연기한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정순범은 "제가 5남매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다. 어머니는 안 계시고 아버지와 같이 산다. 그런 점에서 학창시절에 가족에 대한 분노가 조금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마음이 '동호'에게 이입할 때 되게 좋았다. 요즘은 가족끼리 사이가 좋은데 그런 점에서도 영화와 제 상황이 되게 가까웠다"고 고백했다. '일회'의 아내 '효연' 역을 맡은 장리우는 "('일회 바다이야기APK ' 부부가) 누나라는 하나의 동아줄을 붙잡고, 사실은 하면 안 되지만 아버지의 장례라는 끈을 붙잡고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보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돈보다 가족을 찾게 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통해 급한 돈을 마련하는 '일회'를 연기한 봉태규는 이번 이야기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사고로 릴게임골드몽 돌아가셨는데 그 당시에 제가 백수로 굉장히 오랫동안 지내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서 활동을 하지 않을 때여서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장례를 처음 치러보니까 조의금을 나누더라. 제가 위로 누나 둘이 있는데 어머니께서 저한테 가장 많은 조의금을 나눠주면서 '네가 지금 상황이 제일 힘드니까 제일 많이 가져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고 회상했다. "너무 당황하고 한편으로는 경제활동을 오래 하지 않다 보니까 안심이 됐던 것 같다. 그렇게 돈이 생긴 상황이 서글프니까 웃음이 터졌다.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그때가 많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봉태규에게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또 있다. 2013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출연한 장편영화라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영화를 굉장히 오랜만에 촬영해서 누군가 되게 필요하고 느꼈다. 그럴 때마다 말금 누나가 기댈 수 있게 딱 버텨주고 있었다. 촬영하는 동안 누나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말금 또한 특유의 친화력을 지닌 봉태규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강말금은 "태규가 워낙 친화력, 수다력이 좋다. 얘기를 잘 이끌어내고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긴장이 금방 풀렸다"며 "열심히 검색해서 24시간 영업하는 술집을 하나 찾았다. 촬영이 끝나면 거기서 노는 날이 많았는데 그러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닮은꼴이다'라는 말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태규가 항상 모니터를 하고 나면 본인은 너무 못생겼고 누나는 우리 중에 제일 예쁘다고 말했다. 그래서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닮았다고 하니 웃음이 난다. 저는 닮은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에 봉태규는 "이런 말이 누나에게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누나를 닮은 것 같다. 누나가 저보다 위니까"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완성된 배우들의 남다른 시너지는 물론 관객들에게 던지는 뜻깊은 메시지까지 고당도로 담아낸 영화 '고당도'는 다음 달(12월) 10일에 개봉한다. #고당도 #강말금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