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자입트가 2020년 2월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 위치한 게일로드 국립 리조트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47회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내셔널하버=AFP 연합뉴스


정치적 신념 때문에 독일에서 박해받는다며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극우 인플루언서 나오미 자입트(25)가 증오선동 등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따르면 독일 뮌스터 경찰은 '독일인은 사멸하고 있다. 피에 굶주린 이민자 짐승들 사이에서 누가 딸을 키우겠나'라고 적은 자입트의 엑스(X) 게시물이 형법상 국민선동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수사 중이다. 자입트는 다른 게시물에 나치 경례 사진을 한국릴게임 올리며 '자유주의적 헛소리에 질렸기 때문이다. AfD(독일대안당)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적었다.
국민선동죄는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나 폭력을 부추기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치 경례 사진을 올리는 것도 위헌조직 표시사용죄에 해당돼 형사처벌 대상이다.
독일 서부 뮌스터 출신인 자입트는 반이 사이다릴게임 민·국수주의를 표방하는 극우 정당 AfD의 지지자다. 유튜브 등에서 극우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왔으며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 대한 비판으로 우파 진영에서 '안티 그레타'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부터 미국에 거주 중인 그는 독일 정보기관이 자신을 감시하고 반(反)파시즘·인종주의 운동세력 안티파에게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며 최근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 릴게임무료 다. 그는 지난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보기관의 감시와 국영 미디어의 명예훼손, 좌파 단체의 살해 위협 등으로 더 이상 귀국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자입트는 안티파에게 살인·성폭행 협박을 받았다며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가 중단됐다고 벨트암존타크는 보도했다. 안티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통령이 지난 9월 발생한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해 주목받았다. 미국 국무부는 13일 옛 동독 지역에 기반을 둔 극좌 단체인 안티파 오스트(Antifa Ost)를 해외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독일 정부는 미국에서 안티파 오스트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다는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효숙 기자 shs@ha 바다이야기슬롯 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