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도심 거리 곳곳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오는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반려견들도 서로 어울리기 위해선 '사회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더 건강한 산책은 어떤 건지 김선홍 기자가 알아보고 왔습니다.
[기자]
올해 5살 바오는 몸무게 25kg의 대형견입니다.
<현장음> "바오야, 충성 한번 날려드리자. 충성!"
아기 강아지였던 바오의 덩치가 점점 커질수록 보호자는 산책이 힘에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김소이 / 서울 마포구
> "대형견이니까, 아무래도 제가 힘이 조금 더 약하다보니 줄을 끌거나 할때 보이는 모습도 좋지 않을 뿐더러 힘에 제가 딸려가다 보니까…"
서울시에서 반려동물 업체가 가장 많은 마포구는 올해부터 반려견 교육도 진행합니다.
교육의 핵심 목표는 반려견의 '사회화'입니다.
먼저 냄새로 다른 강아지를 천천히 알
아가는 '노즈워크'를 배워봅니다.
<현장음> "친구들끼리 바로 인사하는 것 보다는 그 친구가 머물렀던 곳에 가서 냄새를 맡는 연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반려견들이 돌발행동을 하지 않고, 예의있게 인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겁니다.
반려견에 이어 보호자 교육도 필수입니다.
산책을 하는 동안 견주들은 주변을 살피며 반려견의 안전한 벽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산책을 하다 다른 개와 마주치게 되면 반려견의 흥분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견주들이 막아주며 지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내 반려견'이라는 책임감이 있어야 혹시 모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진용
/ 반려견 교육센터 '독투독' 코치> "끌려가지 않는 게 되게 중요해요. 너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호자이기 때문에…줄을 놓칠 수도 있고, 안전사고에도 취약하잖아요."
즐겁고 안전한 산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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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기자 admin@gamemong.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