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전경. /조직위 제공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이자?국제행사로 치러지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개막까지 300일(11월 9일 기준)이 남아 막바지 카운트다운이 본격화됐다.
특히 전남 여수 돌산·금오도·개도·여수세계박람회장 등에서 섬이 무대가 되는 61일간의 축제에 대해 각 전시관과 체험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박람회에 대한 열기와 관심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선 예산 확보를 비롯해 교통·숙박·홍보 등의 바다이야기게임장 철저한 준비와 사후 활용방안 등 과제도 산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섬박람회의 준비 현황과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D-300 섬 사진 전시회(이순신광장).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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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참가 목표…18개국 확정
16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여수시의회 등에 따르면 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전역에서 열리며,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섬의 경제·문화·환경적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메이저릴게임사이트최근 기후위기 시대, 해양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이 화두가 되면서 섬은 더 이상 고립된 공간이 아닌 미래를 설계하는 실험실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도시가 모여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바로 여수세계섬박람회로 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알라딘게임이번 행사를 활성화하고 빛내기 위해 참가국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까지 필리핀 세부를 비롯해 팔라우, 페루, 일본 고치현, 프랑스 코르시카 등 18개국과 1개 국제 기구인 WHO ACE(아시아태평양환경보건센터)가 참가를 확정했다.

조직위는 총 30개국 참가를 목표로 유치 활동에 박차를 릴게임온라인 가하고 있다.




여수 금오도권역. /조직위 제공


◇주행사장, 8개 전시관서 입체적 전시 등 선봬
박람회의 주무대로 돌산 진모지구 5만 5천 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주행사장에는 8개 전시관이 들어서며, 섬의 과거·현재·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
조직위는 지난 9월 말 섬박람회 주제관과 전시관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랜드마크인 주제관을 중심으로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문화관 등이 구성되고, 미디어아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을 경험하는 공간'을 구현한다.
특히 섬미래관에서는 AAM(하늘 나는 택시) 전시와 위그선 시연 등 미래형 교통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유명 섬과 한국의 섬을 축소판으로 재현한 섬 테마존에서는 세계 섬 여행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열린무대와 특별공연장 등 박람회장에서는 61일간 매일 공연도 펼쳐진다.
◇'금오도·개도·여수박람회장'서 섬 체험 '다채'
금오도와 개도는 관람객들이 직접 섬을 체험하는 부행사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금오도는 박람회 기간 중에는 탐방로를 걸으며 섬 마을 주민과 교류하고, 섬의 삶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섬캠핑장이 조성되는 개도에는 유수지를 활용한 카약·카누 체험, 갯벌에서의 해산물 채취 체험 등 오감으로 섬을 느끼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비렁길 트레일 러닝, 파밍 트레킹, 섬 요가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금오도와 개도 외에도 여수의 365개 섬을 연결하는 섬 연안 크루즈, 요트투어 등 다양한 섬관광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부행사장인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도 학술대회와 국제 포럼, 전시 행사의 중심 공간이 된다.
2026년 8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7회 섬의 날 행사'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8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외에도 이곳에선 2026년 9월 개막에 맞춰 '세계 섬 도시대회'와 '국제 섬 포럼'도 개최된다.
◇총사업비 시·도 기존 절반씩→7대 3 변경 '파장'
조직위는 지난 10월 22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섬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열고, 전시·운영·교통·안전 등 박람회 전반의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서 정기명 시장은 "종합실행계획 수립을 통해 박람회 준비 전반을 점검하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성공적인 박람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수관 조직위원장도 "섬박람회가 국제 행사인 만큼 각 분야별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촘촘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남은 기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예산 확보나 참가국 유치?등 시급히 해결할?과제도 많다.
이와 관련, 섬박람회 총사업비 증액 과정에서 전남도가 여수시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이 제기, 파장이 일고 있다.
구민호 여수시의원(더불어민주당, 미평·만덕·삼일·묘도)은 지난 10월 21일 열린 제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와 여수시가 섬 박람회 사업비를 기존 절반씩 분담에서 시비 70%, 도비 30%로 변경했다"며 "도가 책임을 축소하고 여수시에 재정적 부담을 전가한 결정으로 시민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가 발표한 1천611억원 규모의 박람회 예산 중 상당 부분은 이미 공모를 통해 확정된 '섬의 날 행사', '섬·잇트레일 사업' 등 기존 예산을 끌어다 붙인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또 "만약에 적자분이 발생시에 전남도에서 책임을 질 건지와 방문객 300만명에 대한 입장료 수입 등도 현재로선 의문"이라며 "이러한 짚고 넘어갈 부분에 대해 이번 정례회에서 질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상교통·홍보·식당·활용방안 등 점검 필요
여기에다 섬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해상교통에도 여수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성미 여수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돌산·남면·삼산)은 지난 11일 열린 시의회 '제25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여수~거문도 항로의 민간 선사가 적자를 이유로 운항 포기를 시사하며 시와 도서 주민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며,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해상교통 공영제 전환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사의 통보 한마디에 뱃길이 멈출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여수 해상교통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비판하기도 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홍보와 전시관 사후 활용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섬박람회 홈페이지에 영문자 홍보와 함께 SNS로 영어 홍보 등도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언론 홍보도 타 박람회 등에 비해 극히 미흡한 실정이어서 다각적인 홍보정책도 요구된다.
또 일부에선 2012년 개최된 여수엑스포를 치른후 남겨진 엑스포 박람회장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 주행사장이나 부행사장의 사후 활용방안을 미리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식당과 숙박업의 위생이나 친절 교육, 방문객을 위한 충분한 숙소 확보와 행사장 안전 관리 등도 성공적 박람회 개최를 위한 과제가 되고 있다.
백인숙 여수시의장은 최근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섬박람회는 여수의 미래 100년을 여는 프로젝트로, 행정의 행사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며 "교통대책, 숙박·안내 서비스, 시민참여 프로그램, 지역기업 지원 등은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준비의 속도와 방향이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의회는 책임 있는 감시와 견제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 전문가는 "조직위가 계획한 섬박람회의 콘텐츠는 부족한 점이 많은 편이다"며 "특히 사후활용을 위한 방안도 마련해 추진해야 1회성 예산낭비 행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