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SAMG엔터에 대해 글로벌 동종업체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낮아진 가운데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고 18일 평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4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전날 SAMG의 종가는 4만9500원이다.



SAMG엔터테인먼트가 9월 선보이는 캐치! 티니핑 시즌 4 '새콜달콤 캐치! 티니핑'. /SAMG엔터테인먼트 제공


SAMG엔터는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17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1%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외형을 견인할 만한 재료가 많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작년 3분기에 더해졌던 영화 ‘사랑의 하츄핑’ 효과가 제거되며 외형이 사이다쿨 축소돼 재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했다.
다만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계절적 성수기에 더해 티니핑 새로운 시즌이 공개되고, 에스파핑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 연내 오프라인 브랜드 스토어 개장과 자체 제작 상품 판매에 따른 수익성 동반 성장 ▲ 야마토연타 영화 ‘캐치! 티니핑’ 후속편 개봉 예정 ▲ SM 세 번째 아티스트와의 컬래버(협업) 준비 등이 꼽힌다.
이 연구원은 “멀티플(배수) 상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가 필수적인데 중국에서 티니핑 시즌5가 방영 예정으로 굳건한 매출을 지켜내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올해 7월 시즌3가 방영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면서 “유럽(러시아)에서는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메탈카드봇 흥행으로 두 자릿수 매출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해외 매출 대부분이 중국이었다면, 내년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 기대된다”면서 “내려온 눈높이만큼 조정 시마다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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