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에지 '고흐의 귀, 퀴리의 골수'


△고흐의 귀, 퀴리의 골수
수지 에지 지음·이미정 옮김. 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저자는 유명인들이 갖고 있던 신체적 특징이나 질병, 그들 사후에 발생한 신체 부위 도난 사건 등을 추적하며 이러한 과거사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파헤친다. 나폴레옹의 음경에서 반 고흐의 귀, 마리 앙투아네트의 치아, 마리 퀴리의 골수까지. 책은 인간의 욕망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타자를 숭배하고 혐오하는지 분석한다. 타인의사유·320쪽·2만2,000원



폴 서터 '우주여행자를 위한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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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자를 위한 생존법
폴 서터 지음·송지선 옮김. 일반인도 가능해진 우주여행은 과연 안전할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문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저자는 우주가 위험한 곳이라고 경고한다. 위험한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진공, 블랙홀, 양자 역학 등 과학적 지식들이 필수다. 저자는 그동안 인류가 파헤친KB오토시스 주식
모든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우주의 실상을 보여주고, 우주의 위협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오르트·560쪽·2만5,000원



허태임 '숲을 읽는 사람'


△숲을 읽는 사람
허태임 지음. 국립백두대현 주식
대간수목원에서 일하는 식물분류학자인 저자가 식물을 찾기 위해 깊은 산속을 다니며 느낀 감상을 담은 산문집이다. 식물의 특징과 저자의 다정한 기억이 함께 버무려진다. 올괴불나무 꽃향기에 소녀처럼 기뻐하는 엄마의 모습과 호야 화분을 선물로 건넨 두봉 주교와의 일화 등 식물과 엮인 저자의 삶이 봄처럼 따스하다. 저자가 직접 찍은 찔레꽃, 팽나무, 너도밤나무, 귀미래에셋증권계좌
룽나무 등이 더해져 책을 읽는 즐거움과 생생함이 배가 된다. 마음산책·212쪽·1만7,000원



김은영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김은영 지음. 서울대병원릴온라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진짜 휴식법을 알려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휴식이 아니라는 저자는 진짜 휴식을 위한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긍정적인 감각과 감정을 통해 지친 일상을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실렸다. 진정한 휴식으로 안내하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예측불허의 삶을 더 사랑하게 된다. 심심·356쪽·1만9,800원



최태규 '도시의 동물들'


△도시의 동물들
최태규 지음. 수의사이자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대표인 저자는 무자비한 개발이 진행 중인 한국의 도시에서 다양한 동물이 마주한 고난과 저마다의 생존 방식을 포착했다. 인간과 가깝게 지내는 개와 고양이, 쉽게 혐오의 대상이 되는 쥐와 비둘기, 도시의 침입자로 여겨지는 너구리와 멧돼지. 동물의 '귀여움'을 중심으로 형성된 소비와 돌봄 문화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동물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담겼다. 사계절·384쪽·2만4,000원



조니 톰슨 '인텔리전스 랩'


△인텔리전스 랩
조니 톰슨 지음·최다인 옮김. 영국 옥스퍼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철학자인 저자는 과학, 사회, 정치,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3개의 키워드를 선별해 그 배경과 발전 과정에 대해 풀어낸다. '결혼'은 과거 성관계 합법화를 위한 제도였고, '복지국가'는 19세기에 등장했지만 고대에도 유사한 제도들이 있었다고 책은 설명한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개념들이 더 나은 삶을 향한 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임을 알게 된다. 윌북·304쪽·1만8,800원



조성권 '손주에게 물려줄 아버지 고사성어'


△손주에게 물려줄 아버지 고사성어
조성권 지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아버지에게 배운 고사성어를 자신의 경험에 대입해 설명한다. 아버지가 자주 사용했던 '현애살수(懸崖撒手·벼랑 끝에서 잡고 있던 손을 놓는다)'는 위기 상황에서 결단력을 갖추는 법을 알려줬다. 저자는 '위기지학(爲己之學·자신을 위한 참된 공부)'으로 자기 수양의 가치도 깨달았다. 독자들도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그에 맞는 고사성어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금알·344쪽·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