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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11-07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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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최전선 나선 SW 창업자들 ⑦남성필 AB180 대표
“캐주얼 게임은 ‘광고’와 ‘수익화’ 지점을 찾아야 하는 데황금성나비
그걸 중국이 제일 잘한다. 한국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사용하던 마케팅 기법을 고수하고 있는데, 캐주얼 분야에서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 국내 모바일 매출 최상단을 지키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잘 나가는 이유를 다들 모르는데 이 게임의 매출, 이용자를 속이는 ‘가짜 광고’ 모두 ‘데이터’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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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필 AB180 대표. AB180 제공
업력 10년차인 AB180은 애드테크 분야의 작지만 강한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품은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베이스(DB)와 원천 기술온라인 릴게임 사이트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남성필 대표는 2020년 포브스 아시아의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 Asia)’의 미디어, 마케팅 및 광고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 대표는 6일 서울 강남 AB180 사옥에서 디지털타임스와 만나 “기업이 잘 되기 위한 두 가지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모객하는 마케팅과 유전관련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돈을 버는 수익화”라며 “AB180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더욱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AB180은 자체 개발한 ‘에어브릿지’, ‘에어플럭스’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앰플리튜드’(Amplitude)와 ‘브레이즈’(Braze) 등 글로벌 파트너사의 솔루션을 구축·판매하고 가상주식투자
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외 800개 회사들에 솔루션들을 공급했다.
나아가 AB180은 모바일측정파트너(MMP)로서 구글, 메타, 틱톡 등과 파트너십을 맺은 전 세계 7개 기업 중 하나이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차별점은 ‘데이터’이다. AB180은 월간 1억6800만대로부터 수집하는 756억건의 데이터를 자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이 회사의 솔루션들은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 커머스, 게임 분야에서 버티컬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
◇“단순 마케팅 집행은 안된다”…韓 게임업계에 제언
모바일 게임 전성기 시절 몸집을 불린 국내 게임업계에는 마케팅 공식이 존재한다. △신작 소개 △사전 등록 △사전 등록에 따른 인게임 재화 지급 △출시 이후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 등이다.
이처럼 출시 전후로 이어지는 마케팅은 게임 이용자에게 ‘대작’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설계됐다. 이를 위해 게임사들은 버스, 지하철을 비롯한 각종 옥외 광고와 온라인 지면 광고를 집행해 왔는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변화를 줘야한다는 것이 남 대표의 시선이다.
남 대표는 “국내 대기업들이 제작이 간편하고, 광고와 수익화 간 유닛 이코노믹스를 잘 설계할 경우 큰 돈을 벌 수 있는 캐주얼 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캐주얼 게임 개발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베트남이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캐주얼 게임은 매우 냉정히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열받게 죽는 광고나 실제 게임 플레이와 전혀 다른 ‘가짜 광고’가 많다. 이는 게임사들이 가짜 광고를 하면 이용자들이 낮은 객단가에도 게임을 설치한다는 데이터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여러 광고 콘셉트가 있는데 그 안에서 효율이 나오는 방법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중국, 베트남 등 캐주얼 회사들이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광고와 게임 초반부에서는 ‘가벼움’을 보여주고 진행할 수록 이용자의 몰입 강도를 높여가며 새로운 게임을 만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법을 도입한 라스트워: 서바이벌이나 화이트아웃의 경우 2억원 가까이 지불한 국내 이용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 집행, 단가 설정 같은 ‘의사결정’, 이제는 AI 에이전트로
에어플럭스 수익화 모델. AB180 제공
마케팅 영역의 AI전환(AX)의 핵심을 ‘의사결정’이라고 본 AB180은 알아서 시장을 분석하고 수익 단가를 설정하는 AI 에이전트인 에어플럭스를 올 초 출시했다. 최근 글로벌 AI 트렌드가 의사결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빠른 속도이다.
남 대표는 “한국에서 9900원에 판매하는 ‘웰컴 패키지’를 미국에서 얼마에 팔아야 하느냐를 사람의 직관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기업이라도 한정적인 A/B 테스트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국가, 모바일, 채널 등 여러 기준에 따라 상시적으로 실험을 하고 유저의 생애가치를 극대화한다면 국내 게임사들이 2~3배 정도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이 캐주얼 게임을 하면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전면 광고를 보여주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계점을 AI가 알아서 찾아내고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AB180에 따르면 강화학습 기반의 AI에이전트를 탑재한 ‘에어플럭스’는 유저생애가치를 최대 80%까지 증대시킬 수 있어 글로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캐주얼 게임사 50곳 중 6곳과 해당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남 대표는 “올해 초에 에어플럭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팟캐스트에 나갔을 때 글로벌 회사들로부터 100개 이상의 데모 요청이 한순간에 쏟아졌다”며 “시장에서는 수요가 있지만, 누구도 하지 않았던 영역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개 이상의 데모 요청을 보고 AB180이 ‘선두 그룹’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강화 학습과 마케팅 또는 수익화를 결합하는 분야에서 연구개발(R&D)에 지속 투자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SW 마에스트로는 이수하는 게 무조건 이득”
AB180이 10년간 꾸준히 기술 중심의 성장을 이어온 배경에는 창업 멤버들의 ‘SW 마에스트로’(소마) 경험이 있다. 2014년 소마 과정에서 만난 세 명의 개발자는 1년간 개발에 몰두하며 AB180의 기반을 다졌다.
남 대표는 “소마는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정부가 더욱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사업이면서도 민간 멘토들이 실질적 지식을 전수하는 구조라 개발자 양성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간 창업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직접 배우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고안할 수 있다”며 “수혜를 받은 입장에서 학생들이 소마에 적극 도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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