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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대에 발맞춘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국빈 파산상담전문 방한한 시 주석도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97분 동안 진행됐다. 한미 정상회담보다 10분 더 길었고 한일 정상회담(41분)의 두 배에 달했다. 양국 정상은 70조 휴대폰 신용불량 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과 한중 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나가기 위한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2026~2030년 경제 협력 공동 계획 등 총 6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의 실질적 성과물을 만들어가자는 데 양 정상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 경북신용보증 를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고위급 정례 소통 채널도 가동하기로 했다. 중국이 FTA 서비스 분야인 문화·콘텐츠 교류를 보다 확대할 경우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또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한 이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중국 방 회전초밥 문을 요청했다. 위 실장은 “한화오션, 서해 구조물, 한한령 등을 다 논의했고 소통하며 풀어보자는 데 의견이 같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날 본국으로 돌아갔다.
경주=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경주=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