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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가을 정취 속에서 시민 일상에 예술을 스며들게 하는 거리문화 프로젝트를 펼친다.
구미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 '낭만 잇-는 거리로'가 올해 마지막 전시와 공연으로 시민 곁을 찾는다. 금오산 배꼽마당, 지산샛강생태공원, 구미영상미디어센터 등 주요 도심 공간을 무대로 시민들이 걷고 머무는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구미영상미디어센터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조영철 작가 전시,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인동로데오거리와 진평음식특화거리에서 열리는 4회차 거리공연으바다이야기시즌7
로 구성됐다.
'도심 속 예술을 일상으로 잇는다'는 취지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시민의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의 온기를 더하며, 구미의 거리를 낭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 조영철 작가의 천마설계도가 구미영상미디어센터 잔디광장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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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작가는 1980년 서울 출생으로, 현대도시 속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온 조각가다. 세종문화회관, 팔레드서울, 양평군립미술관 등에서 활약하며 금속과 빛이 어우러진 조형언어로 주목받았다. 대표 연작 '도시를 위한 네발짐승' 시리즈에서 산업화된 도시의 욕망과 공존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온 그는온라인 릴게임 손오공
, 이번 전시에서 사슴을 모티프로 한 설치조각 3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나날의 성좌(日日星座)'는 '평범한 하루들이 모여 하나의 별자리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빛과 금속이 교차해 만들어내는 형상은 신화 속 존재인 페가수스, 해태, 사슴 등에서 영감을 받아 현실의 일상과 맞닿은 듯 생동한다. 차가운 금속이 빛을 만나 따뜻한 리아세아텍 주식
듬으로 살아나는 그의 작품들은 도심 속 자연의 존재감과 공존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전하며, 구미영상미디어센터 잔디광장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인동로데오거리와 진평음식특화거리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이 시민과 만난다.
31일과 11월 1일 인동로데오거리 공연에서는 전통음악팀 '영남풍류회'가 가야금·해금·대금으로져스트릴게임
고즈넉한 선율을 전하고, 밴드 '쏘노로스'와 '허밍버드', 성악앙상블 '더그린앙상블', 재즈팀 '실러블'이 각각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11월 7~8일 진평음식특화 거리공연에는 '셈쁘레', '박시연 트리오', 'GR2N!', '룰루락단', '아이러브재즈밴드', '링크맨' 등이 참여해 재즈와 클래식,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거리를 예술의 무대로 바꾼다.
이한석 구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낭만 잇-는 거리로'를 통해 시민의 일상공간이 예술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며 "한 해의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더 다양한 장르와 프로그램으로 시민참여형 거리문화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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