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로 이송되는 환자[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최근 부산 도심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응급실 이송 지연 사망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응급의료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을 찾지 못해 도로 위를 떠도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대도시에서도 벌어지고 있어 응급의료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 있는 상황.
게다가 지난해 충남에서는 지연 이송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던 만큼 충청권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소방에 따르면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경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A(18)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를 목격한 교사가 119에 신고했다.
당시 외상이 뚜렷하지 않아 신고자와 출동한 구급대는 추락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고, 이후 A군은 경련과 호흡곤란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근 병원 8곳과 경남 창원까지 이송 가능 여 한국릴게임 부를 타진했지만 모두 진료 수용을 거부했다. 특히 "소아신경과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이 이어졌고, 결국 A군은 1시간 가까이 구급차 안에서 대기하다 심정지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례는 충청권도 예외가 아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춘생 의원(조국혁신당·비례대표)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병원 이송이 1시간 이상 지연 오리지널골드몽 된 사례는 충남이 3319건으로 강원(4058건)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만 하더라도 8월 기준 충청권에서만 4134건의 1시간 이상 지연 사례가 보고됐다.
이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통과 여부는 불명확하다.
게임몰릴게임해당 개정안은 119가 별도 협의 없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하고, 병원은 사전에 수용 가능 여부를 고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의료계는 "구급차가 병원 앞에서 대기하는 사례만 늘어나고, 새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의료계는 문제의 본질이 응급실과 최종치료 병원 간 연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결 부족에 있다고 본다.
응급실에서 1차 처치 후 전원될 병원이 없고, 상급병원은 필수의료 전문의 부족과 사법적 책임 우려로 전원을 꺼리면서 의료체계 전반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응급실의 수용 능력은 결국 뒷단의 치료 인프라가 받쳐줘야 의미가 있다"며 "전문의 부족, 병상 부족, 이후 치료를 맡을 병원과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법 개정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 병원 중심의 대책이 아니라, 지역 필수의료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