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물어뜯는 방식으로 애정을 확인하는 먀오족 [사진출처=SCMP]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픔을 통해 상대방의 애정을 확인하는 구애 의식이 있다.

2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에 살고 있는 먀오족은 손을 물어뜯는 방식으로 사랑을 맹세하는 ‘야오수딩칭’ 관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 관습은 2017년 공식적으로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됐다.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긴다” 철학을 반영한 이 의식은 젊 릴게임바다이야기 은 남녀가 나무 아래나 풀이 무성한 언덕에 모여 민요를 부르는 것에서 시작한다.
남성은 깜깜한 밤에 좋아하는 여성에게 다가가 세레나데를 부른다. 여성은 남성에게 관심이 없거나 다른 남성이 마음에 든다면 가볍게 손을 문다. 관심없다는 표현이다.
반대로 마음에 든다면 남성의 손을 단단히 물어뜯는다. 심지어 피가 날 정도로 세 황금성릴게임 게 물어뜯을 때도 있다.
서로 물어뜯기가 끝난 뒤 남성은 여성에게 은반지나 은 귀걸이를 주고, 여자는 대나무 모자나 바구니 등 손으로 만든 일상용품으로 답례한다.
야오수딩칭 전통은 민요 가사에도 들어있다. 민요에는 “형님, 손 내밀어 물린 자국 하나 남겨주세요. 자국이 깊을수록 우리 사랑은 깊어집니다. 푸른 산은 영원히 바다이야기슬롯 늙지 않을지 몰라도, 그 자국은 남을 겁니다. 물린 자국을 보는 것은 당신을 다시 보는 것과 같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