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조수미 크리스마스 콘서트' 공식 포스터. 의성군


도시의 크기가 예술의 무게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작은 공연장이 세계 무대의 울림을 받아내고, 그 순간 도시는 새로운 표정을 갖는다.
오는 23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My Secret Christmas'는 바로 그런 장면을 예고한다.
세계적 디바의 목소리가 스며드는 순간, 사랑은 온기를 만들고, 유머는 숨을 고르게 하며, 평화는 겨울밤의 공기를 부드럽게 감싼다.
의 백경릴게임 성이 올겨울 가장 빛나는 무대로 바뀌는 이유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이번 공연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조수미 측과 명확한 목표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이 제시한 핵심 방향은 '군민 체감형 문화향유 확대'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이었다.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품격 있는 바다이야기부활 공연을 확대하려는 의성과, 지역과 함께 예술적 가치를 나누려는 조수미 측의 방향이 정확히 일치했다"며 "이번 무대는 단순한 유명 공연 유치가 아니라 서로의 기준을 확인한 공동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조수미가 직접 연출과 프로그램 구성을 맡아 '감정의 흐름'을 중심으로 짜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곡의 게임몰 순서, 무대 조도, 간결한 해설이 하나의 서사처럼 이어지며, 관객은 '사랑-미소-평화'로 이어지는 감정의 여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관광축제팀은 "이 흐름을 따라가는 기획은 관람객에게 단순한 감동을 넘어 오래 남는 여운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무대에는 조수미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음악가들도 함께한다.
바다이야기#릴게임 영국·캐나다 출신 지휘자 헨리 케네디가 디토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공연의 중심을 잡고,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가 풍부한 음색으로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공연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로 막을 올리고, '오, 홀리 나이트',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겨울의 정서를 담은 명곡들로 이어지며 무대를 서서히 따 릴게임신천지 뜻하게 채울 예정이다.
세계적 예술가로서 조수미의 행보는 이미 국제적으로 확고하다.
올해 그는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 '코망되르'를 수훈했으며, 지난해 처음 선보인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젊은 음악가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며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의성이라는 지역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은 지역 문화의 저변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공연이 곧바로 상설 공연 체계나 신규 문화행사 확대와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의성군은 "현재로서는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군민 참여와 공연 반응은 향후 문화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통해 군민들이 뜻깊고 아름다운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매는 12월 11일 오후 2시, 티켓링크와 의성군 홈페이지 팝업존에서 가능하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