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룡 한국신지식인협회 및 홍콩 한인회 이사. 사진=한국신지식인협회
고독사(孤獨死)가 사회적 재난으로 불릴 만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신지식인협회 및 홍콩 한인회 최연소 이사인 신재룡 이사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시스템'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명을 구하는 디지털 공공복지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한인유학생총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재룡 이사는 청년정책연구원으로도 활동하며,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장,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 국민공헌대상, 대한민국 인물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청년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9명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78.8%가 고독사 위험군에 속한다. 또한, 30대의 40%
이상이 '고독사에 대한 우려'를 느낀다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세대 구분 없이 사회적 단절이 확산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급격한 고령화, 조기 은퇴, 빈부 격차, 코로나19 장기화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고독사는 더 이상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다. 이에 대해 신재룡 이사는 “고독사는 기술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죽음”이라며 AI
기반 조기 탐지 및 복지 연계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신 이사가 개발한 고독사 예방시스템은 전력·외출·단전 데이터 등 생활 패턴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1인 가구의 일상 변화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빅데이터 기반 AI 통합 플랫폼이다. 전력 사용량, 외출 기록, 단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생활 패턴의 변화나 이상을 확인해 고립
가구 발생을 조기에 감지하고 위험 신호가 발생하면 즉시 담당 공공기관에 알림을 전송한다.
기존의 '사후 확인 중심 고독사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형 복지 시스템으로 진화시킨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 단위 이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스마트 복지 인프라 모델로 평가된다.
또한 '음성 기반 AI 복지서비스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중심의 복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전기 및 수도 검침원, 사회복지사 등의 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음성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대상자의 심리·정서 상태와 복지 욕구를 정밀 진단한다.
AI는 분석 결과에 따라 심리상담, 돌봄 서비스, 지역 커뮤니티 참여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으로 추천하며, 개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비대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장 접점을 기반으로 한 고신뢰 복지 데이터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이번 시스템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검침원이나 단순 관리 인력 등 일자리 감소 위험군을 '고립가구 발굴 및 대응 인력'으로 재배치하여, 공공형 일자리 확대 및 고용 안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소외계층인 노년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전국 각 지자체의 복지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시스템은 한국전력공사 및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업 중이며, 모든 공공기관 및 단체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신재룡 이사는 “고독사는 사회적 무관심과 정보 단절이 만든 비극”이라며 “AI와 빅데이터, 그리고 사람 간의 연결이 이루어진다면 고독사는 100% 예방 가능한 죽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 혼자가 아니라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 기술이 그 다리가 되어 사람과 사람이 다시 이어진다면 고독사 없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며 “작은 관심과 연결이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