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함께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이 발표에 따른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달 1일 관세 마감 시한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상을 타결한 것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순탄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는 각종 이벤트가 산재했다. 먼저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의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 됐고 경제전망요약(SEP) 등의 별도코리아06호 주식 지표가 나오지 않아 금리 자체에 대한 주목도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할지 여부에 따라 향후 증시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례적으로 직접 연준 본부를 방문하는 등 금리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주식매도시점 는 상황이다. 주요 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도 이번 주 발표된다. ‘M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는 30일 실적을 공개하고 애플과 아마존은 이튿날인 31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이 실적발표에 따라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빅테크의 AI 투자 및 지출에 따른 수익은황금성게임장 투자자들에게는 주요 투자 지표가 된다. 특히 일명 하이퍼스케일러,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운영 기업들이 지출한 자본 덕에 올해 증시가 크게 반등한 만큼, M7 기업들의 향후 전망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를 확인할 수 있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물가, 고용 지표 등도 잇달아 공개될 예정이다. 교보증권 주식 팩트셋에 의하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1만5000명으로, 지난달(14만7000명)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6주 연속 감소한 점 등을 감안하면 고용 시장이 당장 위축되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이목은 물가 등 인플레이션 지표에 더 코스닥주식 집중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관세 부과 조치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기 시작한 가운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PCE 가격지수는 연간 기준 2.3%에서 2.4%로, 월간 기준 0.14%에서 0.31%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연준의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2%)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국 관세 유예 시한도 주요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스코틀랜드 회동에서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아직 협의를 마치지 못한 국가들은 부담이 큰 상황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31일 스콘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최종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뉴욕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 1.4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02%, 1.26% 상승했다. 알파벳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호재로 작용한 데다 미국과 EU 수장의 회동 소식이 투자자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