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연합뉴스.



올해 동남아시아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굵직한 상장이 이뤄지며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니케이아시아는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의 ‘동남아시아 IPO 2025’ 보고서를 인용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6개국 증시에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금액이 11월 중순까지 총 56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3% 증가한 수치로, 최 황금성릴게임사이트 근 수년간 이어진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회복세가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가파르다는 점이다. EY의 글로벌 IPO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까지 전세계 IPO 공모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어나는 데 그쳤고 미국 시장은 약 20% 안팎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알라딘릴게임 집계됐다. 반면 중국 본토 A주 증시는 공모금액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 동남아시아 자본시장 서비스 리더인 테이 후이 린은 “평균 규모가 지난해 2700만달러에서 올해 약 6500만달러로 뛰었다”며 “규제 개혁과 투자심리 개선을 배경으로, 더 크고 질 좋은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다쿨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공모금액 기준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싱가포르 증시는 NTT DC 리츠(8억2400만달러), 센추리온 아다메디션 리츠(5억9700만달러)를 포함한 9건의 IPO를 통해 총 16억달러를 끌어모았다. 규제·시장 개혁과 함께 대형 리츠 상장이 잇따르며 싱가포르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도 금융 섹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터를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에는 올해 테크콤 증권(5억2500만달러)과 VPBank 증권(4억8400만달러) 등 두 건의 대형 금융 IPO가 이뤄져 합계 10억달러를 조달했다. 딜로이트는 “베트남 정부가 상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자 친화적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자본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 바다이야기 아는 올해 48건의 IPO로 11억달러를 조달했다. 인도네시아는 24건의 IPO를 기록했고, 에너지·자원 섹터를 중심으로 총 9억21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 중 메르데카 골드 리소시즈(2억7900만달러)와 찬드라 다야 인베스타시(1억4400만달러)가 대표적인 딜로 꼽힌다.
동남아 기업들의 상장 무대는 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동남아 기업 27개사가 미국 증시에 상장해 총 3억29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 가운데에는 필리핀의 호텔101 글로벌 홀딩스 등도 포함된다. 또 다른 3개 기업은 홍콩에서 상장하며 5억880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딜로이트는 “분명한 성장 경로를 가지고 이익을 내며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에는 자금을 공급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 2026년에도 동남아 IPO 시장의 모멘텀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