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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자신의 다주택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느냐’고 비판한 데 대해 “아무 생각 없이 가벼이 논평을 내는 게 적절한지 제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청년과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명백한 부동산 테러”, “21세기판 서울 추방령” 등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센터에서 당 부동산특위가 주최한 부동산 정책간담회를 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말씀하신 분대한제강 주식
의 머리와 생각이 따로 노는 것 같다”며 “제 고향 주택엔 어머니가 살고 진주에는 장모님이 사신다. 충분히 말했는데도 그런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억지스럽다”고 말했다.
서울과 충남 보령, 경기 안양 등에 총 6채의 주택과 주택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장 대표는 “대부분 실거주용이고 가액을 다 합쳐도 8억5000만원”이라고 해명하고 10년10억만들기
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여당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들과 만나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청년 여러분이 겪을 불안과 분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고통의 시작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라며 “이미 지난 문재인 정권에민경무
서 처참히 실패했던 정책을,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다 끊어버리는 주거파탄 정책을 광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부동산 대책을 두고 “또다시 청년들을 잔혹한 생존 게임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오늘 포기하고 내일 벼락 거지가 될지, 오늘 무리하고 내일 영끌거지가 될지를 강요하고 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아이폰4지원
대책이 국민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당 차원에서 헌법 소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신혼부부라는 이효주씨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장벽은 집이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현재 규제로 인해 많은 청년의 (주거) 계획이 흐트러지고 있다. 이제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고1년10억만들기
말했다. 대학생 김민구씨는 “제가 어렵게 구한 전세방도 옮겨야 할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오늘 행사에) 나오게 됐다”며 “내 집 마련이라는 제 인생 계획을 수정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대학원생 강주희씨는 “이번 대책은 불확실성을 줄이기는커녕 정책을 발표해 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시장 실패라기보다 정책 실패이자 나아가 철학 부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투기를 막고 있나, 아니면 국민의 숨통을 막고 있냐”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호응했다. 서울 송파구를 지역구로 둔 배현진 의원은 “저도 집을 못 사고 있다”며 “저조차도 집 못 사는 서울의 현실을 깰 수 있도록 적어도 예측 가능한, 내가 집을 살지 세 들어 살지, 어디 살지 결정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서울시 부동산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도 “이재명 정부의 이런 엉터리 정책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처럼 현실을 직시한 분들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그래야 저희 의석이 3분의 1이지만 정책을 뒤집고 나라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