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다이아몬드 도봉산점.


산에 가기 좋은 계절이 왔다. 아웃도어 세상에 발 들이기 딱 좋은 시기다. 트레일러닝을 할까? 백패킹을 할까? 아니면 가볍게 하이킹을 할까? 고민된다면 오프라인 매장에 가보자. 현역 산꾼인 매장 점주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당신에게 딱 맞는 조언을 해줄 것이다.



김지성 점장. 상의는 알파인 스타트 후디, 하의는 알파인 팬츠. 신발은 테크니션 프로 어프로치 슈즈.


CLIMBING
블랙다이아몬드 도봉산점 김지성 점장 추천
김지성 점장은 아웃도어 전 종목에 능하다. 무려 30년 경력을 지녔다. 그중 가장 즐기는 건 클라이밍이다. 그는 자신이 실제로 입고 사용하는 장비들을 추천했다.



알파인 스타트 후디. 헬멧을 쓰고도 모자를 자유롭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다.


'후디'로 체온 조절
"가을에 산에 가면 추울 때가 있을 거예요. 낮에 더울 땐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다가 추울 때 그 위에 '알파인 스타트 후디'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이 후디는 발수와 투습 성능이 좋아 약한 비가 내리는 날에 입어도 되죠. 손바닥 크기로 접어서 보관할 수도 있고 무게가 200g으로 가볍기도 해요. 모자 크기가 넉넉해서 헬멧을 쓴 채 빠르고 쉽게 후드를 벗었다가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알펜글로우 후디'도 좋아요!



알파인 팬츠. 등반용, 하이킹용 팬츠. 허벅지 쪽 주머니가 편리하다.


바지 핏은 딱 맞게
"클라이밍용 바지는 헐렁한 것보다 다리에 착 붙는 것이 좋습니다. '알파인 팬츠'가 좋아요. 허벅지에 달린 주머니가 아주 유용합니다. 스마트폰을 넣거나 등반 루트 가이드북을 넣기에 딱입니다. 이 바지는 등반용 말고도 일반 하이킹용으로 입어도 편해요."



테크니션 프로 어프로치 슈즈. 접지력과 내구성이 이전 버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신발은 접지력 좋은 것으로
"산에 갈 땐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게 좋죠. '테크니션 프로 어프로치 슈즈'가 딱이에요. 비브람창을 써서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발뒤꿈치 부분이 부드럽기도 해요. 또 신발끈 부분의 중간이 튼튼하게 덧대어 있어서 신발이 쉽게 헐렁해지지 않아요. 중창엔 얇은 플라스틱 플레이트가 들어 있어서 불안정한 지대에서도 발이 편합니다. 이전의 어프로치 슈즈보다 업그레이드됐어요."



트레킹폴 고장? 여기로 가져오세요!
트레킹폴이 고장났는데 좀더 빨리 고치고 싶다면 이 매장 2층으로 가면 된다. 김지성 점장이 웬만한 건 고친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상태에 따라 무료로 AS받을 수 있다.
"뻑뻑한 접합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WD40(윤활유)을 트레킹폴에 뿌리는 분이 있는데, 더 안 좋습니다. 폴 접합부에 이물질이 있을 경우 물수건으로 닦은 다음 잘 말리는 게 더 좋아요."



블랙다이아몬드 북한산성점.





유향미 점장. 상의는 디스턴스 테크티, 하의는 디스턴스 쇼츠.


TRAILRUNNING
북한산성점 유향미 점장 추천
유향미 점장 역시 전문 산악인이다. 대학교 산악부를 거쳐 해외원정 경험도 다수 있다. 최근 그녀는 트레일러닝에 관심이 많다.
티셔츠는 잘 마르는 것, 재킷은 가볍고 통기성 좋은 것
"가을이어도 산에서 트레일러닝을 할 땐 좀 더울 거예요. 젖어도 잘 마르는 디스턴스 테크티가 유용하죠. 피부쓸림이 덜하다는 것도 이 옷의 장점이에요. 가볍기도 하고요. 또 가을엔 일교차가 크잖아요. 디스턴스 윈드쉘을 허리 벨트에 넣어서 갖고 가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이 쉘 재킷은 가벼워서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디스턴스 테크티와 트레일 베스트4를 결합했다.





디스턴스 윈드 쉘. 무게가 72g이다. 남성용과 여성용 디자인이 다르다. 여성용은 가슴 주머니 지퍼가 대각선 모양이다.





디플로이 러닝 라이트와 디스턴스 Z폴. 둘 다 놀랍도록 가볍다.





디스턴스 쇼츠. 내부에 속옷 역할을 하는 브리프가 달렸다.





에너지젤과 체크카드 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도 있다.


쇼츠는 속옷 기능 내장된 것 편해
"디스턴스 쇼츠 역시 잘 마르는 소재로 제작됐어요. 내부에 '브리프(속옷 기능)'가 달려 있어 편해요. 트레일러닝이나 마라톤에 익숙한 여성분들은 속옷을 입지 않고 이 바지를 그대로 착용하더군요. 간혹 남자 손님이 짧은 기장이 좋다면서 여성용을 구매하는 경우도 봤어요. 그리고 이 바지는 에너지젤을 3개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서 정말 유용해요."
그외 것도 가볍게 챙겨야
"디플로이 러닝 라이트도 가벼워요(38.5g, 325루멘). 헤드랜턴과 디스턴스 Z폴 같은 가벼운 장비도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트레일러닝, 함께 뛰어요!
북한산성점에서 정기적으로 주말 아침 운동 모임 'BD RUN트레일런'이 열린다. 일요일이나 토요일 아침 8시부터 3시간 정도 진행된다. 블랙다이아몬드 인스타그램 @blackdiamondkr에 공지가 올라온다. 매장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고 짐 보관도 가능하다.



김포점 전경.





이서구 점장.





조해진 매니저.


HIKING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이서구 점장, 조해진 매니저의 추천
이서구 점장 역시 대학교 산악부 출신이며 다수의 해외원정 경험이 있다. 조해진 매니저는 등산 마니아인 한편 샵마스터 자격증을 보유한 능력자다. 스타일링에도 능한 그녀는 이날 상의부터 하의까지 등산복을 맞춰줬다.



알펜글로우 후디.


알펜글로우 후디
블랙다이아몬드의 베스트셀러 제품. 후드 사이즈가 넉넉해 등반용 헬멧을 쓰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내구성도 좋아 등반용 외에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활동 전 영역에 알맞다.



파인라인 스트레치 쉘


BD dry 멤브레인이 적용됐다. 방수, 방풍, 투습성이 우수하다. 신축성 있는 겉감 사용으로 착용감이 좋다. 겨드랑이 부분을 열 수 있어 더울 때 내부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무게 320g으로 가볍다.



시퀀스 팬츠


시퀀스 팬츠
클라이밍, 하이킹, 백패킹 등 모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올라운드용 팬츠다. 레귤러 핏으로 헐렁하거나 착 붙지 않는 스타일이다.
앗! 장갑을 빠뜨렸다!
블랙다이아몬드는 장갑 제품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여기서 만드는 장갑의 종류만 수십여 가지다. 그중 가을 산행에 적합한 장갑을 이서구 점장이 추천했다.



트레커 글러브


트레커 글러브
통기성이 좋다. 손바닥과 손가락 부분은 염소가죽으로 제작됐다. 신축성이 좋아 장갑을 끼고 산행 시 물집이 잡히는 것을 방지한다. 그립감과 착용감 역시 좋다.



트레일 하프핑거.


트레일 하프핑거
투습력이 좋은 트레일러닝용 장갑. 하이킹용으로 써도 괜찮다. 내구성이 좋은 합성 가죽을 사용했다. 엄지손가락 부분의 부드러운 곳은 땀을 닦을 때도 유용하다.



테크니션 프로 어프로치 슈즈


테크니션 프로 어프로치 슈즈
접지력이 좋은 등반용 어프로치화이지만 당일치기 하이킹용으로 신어도 괜찮다. 바닥이 딱딱한 편이며 중창에 심어 놓은 플라스틱 플레이트 덕분에 발이 뒤틀리지 않고 편안하다. 발등 부분 가운데 덧대어진 부분이 신발끈을 꽉 잡아줘 중간에 끈이 잘 풀리지 않는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