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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가 올 연말 발표할 ’2025년 청정수소발전(CHPS) 경쟁 입찰’에 발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돌연 취소됐던 청정수소발전 입찰이 새 정부의 탈석탄 정책 방향을 반영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6일 정부에 따르면,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 제도는 청정수소로 만든 전기를 입찰을 통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전력과 구역 전기사업자들은 정해진 계획에 맞춰 수소발전 전력을 사야 한다. 발전공기업이나 민간발전사 중 낙찰된 수소발전 사업자는 청정수소로 만든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 제도는 지난해 5월 처음 시행됐다. 정부는 수소 1㎏을 생산할 내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4㎏ 이하인 ‘청정수소’만 발전 연료로 인정하는 한편, 수소 발전 전력에 가격 상한선을 설정했다.
사업자는 선정 후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후 15년 동안 수소나 암모니아 등 청정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가격 기준을 맞춘 남부발전만 유일하게 낙찰됐으며, 남부발전은 아람코가 만든 암모니 주택기금공사 아를 혼소해 석탄발전을 하면서도 온실가스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5월 두 번째 경쟁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자 등록은 9월 중순부터 말까지, 입찰 제안서 및 증빙 서류 제출은 10월 17일 마감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력거래소는 마감일 당일 입찰을 돌연 취소하며, “새로운 공고로 대체하겠다”고 알렸다.
관 서브프라임영향 가에서는 정부의 탈석탄 정책과 청정수소발전 제도 간 충돌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올해 공고 기준으로는 2044년까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식으로 설계돼 있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2040년 석탄발전소 전면 폐쇄’ 정책과 맞지 않아, 석탄발전소 폐쇄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금융권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지난달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석탄과 암모니아를 함께 태우는 혼소(混燒) 발전은 중단하는 게 맞다”고 발언하며 입찰 취소 배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발전업계는 1년 만에 정책 방향이 뒤집히자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연말 재공고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준 동성로 맛집 추천 나인로드피제리아 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대응이 어렵다”며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만 사용하는 그린수소 중심으로 제한될 가능성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 연말까지 청정수소발전 입찰을 재공고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석탄발전소 폐쇄 전까지만 혼소를 한시적으로 허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제외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입찰 조건으로 내놨던 청정수소 기준 자체를 당장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기후부는 “화석연료로 수소를 생산하는 블루수소를 제외하거나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로 분류 기준을 좁히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단체는 지난해 유일하게 낙찰된 남부발전-아람코가 따낸 청정수소 계약까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전 계약까지 소급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후부 측은 “지난해 선정돼 2028년부터 혼소를 시작할 남부발전?아람코 컨소시엄과의 계약 조건을 바꾸거나 취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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