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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주에게 아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입주 즉시 카페와 식당 운영이 가능하도록 주방장비 세팅을 업그레이드하면 반포 ‘원베일리 주방’과 동급이 될 예정입니다.” 올해 ‘로또청약’ 관심 단지 중 하나인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이 공사 단계에서 특화설계 추가를 근거로 한 263억원 규모의 공사비 인상을 추진 중이다. 총회를 통과할 경우 최종 공사비는 평당 약790만원, 직전(764만원) 대비 약3% 늘어날 전망이다.
최초 510만원→764만원→최종 790만원 예상
8온라인주식수수료 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잠실르엘은 총회를 통해 ‘추가 특화설계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해당 특화설계는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이 제안한 것으로 조경 특화, 물놀이 시설, 마감재 고급화 및 커뮤니티시설 장비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단지 내 녹지 공간을 풍성하게 하는 ▷특수목 소나무 30주·대형목 80주 추가 주식으로10억만들기 등을 비롯해 ▷미디어스크린 설치 ▷블록 및 수영장 마감·포장재 변경 ▷커뮤니티시설 장비 개선(국산→외산) ▷당구장 신설 등이 있다.
조합원들에게 배부된 2차 특화설계 관련 자료집.의 일부 . 주방 내 장비를 ‘원베일리와 동급’으로 고급화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독자제공]골드몽릴게임
최초 공사 시기 대비 물가 상승 등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해지자 롯데건설은 추가 특화설계라는 일종의 반대급부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에서는 비슷한 시기 입주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를 비롯해 파크리오 등 잠실 내 주요 아파트들과 차별화를 위해 해당 제안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릴게임먹튀검증 기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기존 설계안 중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확대해 해당 공간을 활용해 조경, 커뮤니티 확대를 진행하는 부분”으로 “공사 및 준공 일정에는 영향이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
“옆동네도 특화 진행”…단지 차별화 내세워
조합 관계자는 “단지 더블증권 고급화는 강남3구의 트렌드이고 잠실래미안아이파크도 지난 1월 조경과 커뮤니티 특화를 위해 588억원을 인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 2차 공사비 인상 금액은 292억원이었으나 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263억원으로 총회 안건이 올라가 있다”면서 “이후 추가적인 공사비 인상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은 2차 공사비 인상이 확정 시 현재 세대별 추가분담금을 약18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내달 말 예정된 일반분양을 통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김희량 기자
현재 택지 감정 평가를 진행 중인 잠실르엘은 6월 초 분담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일반분양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초 관리처분계획변경안에 명시된 일반분양가는 3.3㎡(평)당 5300만원이었지만 주변 단지 시세 및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최종 분양가는 6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조합은 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가가 평당 100만원이 올라갈 때마다 조합 수익이 약55억원 정도 늘어난다”면서 “일반분양가가 초기 대비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조합원의 부담은 없거나 작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은 분양수익이 나더라도 특화설계 대신 현금 환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권 평당 1억 수준 달해…입주 후 시세 ‘국평’ 40억 전망도”
2017년 롯데건설을 시공사를 선정한 잠실르엘은 2019년 롯데건설이 조합원 일부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공사 중단 위기를 겪었다. 지난 2023년 롯데건설이 시공사 재입찰에서 시공권을 지켜내며 최초 평당 공사비는 기존 510만원에서 765만원으로 한 차례 올랐다. 이번 인상안(평당790만원)이 타결될 경우 이후 약1년 8개월만의 추가 인상이다. 한편 내년 1월 입주예정인 잠실르엘의 입주권은 현재 평당 1억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연말 입주하는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전용84㎡ 입주권은 올해 2월 30억5783만원(21층)에 손바뀜한 바 있다. 신천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나와있는 입주권 매물 호가는 45㎡(20평)은 20억원, 95㎡(37평)은 34억원 정도”라며 “추가분담금과 이주비 등은 제각각이지만 입주 후 시세를 ‘국평 기준 40억원’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