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염갈량(염경엽+제갈량)'으로 통하는 염경엽 LG 감독이 가을의 전설을 쓰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염 감독은 지난달 31일 한화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를 4승 1패로 끝내고 2년 만에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23년 부임 첫해 LG의 29년 묵은 우승 한을 풀었던 염 감독은 이로써 LG 구단 첫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지휘한 사령탑이 됐다. 아울러 선수(현대), 단장(SK), 감독(LG)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것도 최초다. 현역 시절 통산 타율이 0.195에 불과했던 염 감독은 LG와 3년 계약 기간 우승 2회, 3위 1회아시아2호 주식 성적을 내고 최고 대우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