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조연 기자]<앵커> 한국을 대표할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의 최종 단계인 IMA 사업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이르면 올해 IMA 1호 증권사가 나올 전망인데, 수년간 이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권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IMA, 종합투자계좌죠, 최고 연 8%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연 3~8%대로, 은행 예적금보다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IMA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금융위원회가 오늘(9일) IMA 제도의 세부적인 요건과 운용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IMA 상품 예시가 함께 제안됐는데요.
핵심을 보면 '원금 보장
주식투자마스터 '이 아니라 '원금을 지급하는 실적배당 상품'으로 적시되어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원금을 보장하는 예금성 상품이 아니라, 증권사 신용으로 증권사가 원금 지급을 보장하는 겁니다.
증권사는 고객 예탁 자금을 회사채나 대출채권, 또는 일반 투자자가 직접 투자 불가능한 우량 성장기업, 국내/해외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등에 투자해 시장 대비 높
범양건영주식 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인데요.
만기가 설정된 상품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일단 2~7년으로 만기가 설정된 중장기 상품, 그리고 목표수익률은 약 5~8%대의 상품이 우선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만기가 길수록 목표수익률도 높아지는 구조로 예상됩니다. 다만 원금은 보장하지만,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닙
500만원주식투자 니다. 사실상 통장보다는 펀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만큼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금융위가 세부적으로 발표한 운용지침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당초 IMA는 한도 없이 무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었지만, 결국 건전성 관
바다이야기무료 리를 위해 한도가 설정됐습니다.
발행어음과 IMA 통합한 발행한도가 자기자본의 300%로 설정되면서, 100% 정도만 더 추가되는 셈이 됐는데요.
금융위 측은 증권사들이 IMA 사업을 시작한 뒤 실제 어떻게 운용하는지 평가하고 이후 필요하다면 한도를 조정할지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사업자는 고유재산으로
릴게임환수율 IMA 운용자산의 5%를 손실충당금으로 우선 적립하고, 평가 손실이 발생하면 그만큼 추가 적립해야 합니다.
또 운용 규제 측면에서는 자금의 70%를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하고 부동산은 30% 이내로 운용, 모험자본 공급 의무는 매해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IMA 제도 정비를 바탕으로 오는 3분기 중 신청서 접수에 나서고, 이후 연내 IMA 사업자를 지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내년 초에 IMA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 IMA 자격 요건인 자본금 8조원 이상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입니다.
<앵커> 자기자본을 8조원 넘긴 종투사가 두 곳뿐이죠. 이전에 저희가 IMA 이슈를 다룰 때 두 회사의 온도 차가 있다고 했었는데,
어떻습니까? 한국투자증권이 더 적극적인가요?
<기자> 일단 두 회사 모두 8년여만에 구체화된 IMA 세부 기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한도가 꽉 찬 만큼 더 진취적으로 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해 신청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IMA 1호'라는 타이틀을 넘어섭니다. 내년부터 지정 요건이 더 강화되기 때문인데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연말 결산 기준으로 2기간 충족해야 하고, 현재는 없는 발행어음 관련 모험자본 공급 의무도 준수했는지 확인합니다. 현재 종투사의 발행어음 모험자본 공급은 4.5%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들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뒤 2년 이상 영위해야 IMA 지정이 가능해지는데요.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다음 후보군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인데요.
삼성증권의 경우 IMA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지만, 발행어음 인가를 아직 받지 않았습니다. 자기자본도 6조원대고요. 따라서 IMA 사업까지는 적어도 3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또 NH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이 아직 7조원대라, 8조원 이상을 2년간 유지하려면 역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올해 IMA 사업을 진출하는 증권사가 당분간 이 시장을 독과점할 수 있고, 체급을 키워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는 만큼 두 회사 모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조연 기자 ycho@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