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대장주들이 27일 오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유동성이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4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케이알제2호 주식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5% 오른 1억71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5000달러대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3.58% 상승한 11만5725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상승으로 비트코인 월간 수익률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테마 월간 수익률은 5.72%다. 앞서 비트코인 월간 수익률은 지난 14일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620만원대를 넘겼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3.29% 오른 622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6.40% 상승한 420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주요 알야마토2다운로드 트코인들도 줄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4.37%)와 도지코인(4.82%) 등도 뛰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2%대로 떨어졌다. 최근 한때 8%대까지 벌어진 바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주식무료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3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95%다. 이날 반등은 매크로(거시 경제) 호재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통상야마토3 금리 인하 가능성은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키운다.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도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일) 한국에서 만난다"며 "현재 중국과 협상 중에 있고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업토버(Up-tober, 10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저스틴 다네탕 아틱 디지털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더블록을 통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물량은 변동이 없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 구조는 건강한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나 연준 금리 결정 등 거시경제적 요인에 향후 움직임이 달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센트 리우 크로노스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같은 날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물량을 계속해서 매집 중"이라며 "올해도 업토버 관점은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생 시장에서는 단기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마르튠은 이날 X를 통해 "바이빗(Bybit)에서 강력한 매수세가 포착되고 있다"며 "이 같은 롱 포지션(매수 포지션) 집중은 단기적으로 상승 베팅이 우세하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0·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